[주진우 라이브] 최진석 “단일화가 야합? 정치철학부터 일치시키자는 것…하지만 윤석열의 철학 파악 잘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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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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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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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으로 단일화 이슈 커져 정면 돌파하고자 제안했지만 상대는 의사 없는 듯, 속상하기보단 안쓰러워
– 담판 통한 단일화는 권력연합 될 가능성 커, 우리는 정책연합 하려는 것.. 정권교체 하더라도 그 이후가 문제
– 윤석열-안철수 철학부터 일치시키자는 것, 철학이 권력 간의 접착제 역할 할 것.. 윤석열의 정치철학은 파악 잘 안돼
– 윤석열 쭉뻗 논란? 우리 정치에서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근본적인 문제제기 할 정돈 아닌 듯
– 리더의 핵심은 모범 보이는 것인데 국민들이 이해를 해줘야하는 형편, 정치의 모범 찾아볼 수 없는 상황 되고 있어
– 나라가 급격히 추락할 때 나타나는 현상 3가지 정치 갈등, 사회 분열, 포퓰리즘 우리 사회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정치 계속 추락하는 듯
– 어떤 나라를 원하는가, 어디로 가야하는가 등 유권자가 최소한의 조건은 갖고 선택하면 조금이라도 정치는 진보할 것
– 우리나라는 정당 매우 취약, 민주주의에서 작동하는 정당으로서의 기능 상실한지 오래
– 비전을 수행할 정도로 인격적, 도덕적으로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공사구분 못하고 쉽게 무속에 빠질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 코너명 :
■ 방송시간 : 2월 15일 (화) 18:00~18:2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안철수 : 미래는 과학기술 시대입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제개발5개년계획으로 과학기술 발전시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 안철수 그 뒤를 이어 제2의 한강의 기적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네 후보 비교해 보십시오. 너무나도 차이가 많습니다. 저 안철수 유일하게 회사 만들고 돈 벌어본 사람입니다. 세금 퍼주기 한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저는 국고를 바닥내는 사람이 아니라 국고를 채울 사람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주진우: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안철수 후보의 연설 듣고 오셨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쏘아 올린 야권 단일화 연일 기 싸움 이어집니다.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10분이면 된다. 담판으로 하자.” 이렇게 얘기하는데 안철수 후보 오늘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윤석열 선대위에서는 계속해서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단일화는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 선대위의 김병민 어제 얘기했고요. 오늘은 안철수 선대위의 입장 들어봅니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안녕하세요?

◆최진석: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선생님, 제가 선생님 지금 지금 9장에서 10장 넘어갈 때 이렇게 읽고 있습니다. 9장이 물러날 순간에 대한 얘기인데 단일화,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옵니다.

◆최진석: 그러니까요. 단일화를 안철수 후보가 제기한 이유가.

◇주진우: 네, 제기했죠.

◆최진석: 완주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사회적으로 너무 단일화 이슈가 커지니까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반응해야겠다. 그리고 또 정권교체가 안 되면 안철수 책임이다 이런 말도 있고 그래서.

◇주진우: 압박하니까.

◆최진석: 갑자기 그냥 단일화 하자 이랬는데 상대방은 단일화할 의사가 없고 그래서 지금 좀 소강상태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선생님의 책 10장이 무지의 태도인데 좀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진석: 그렇죠. 왜냐하면 단일화할 의사가 없으니까 무시하거나 조롱하거나 또 겁박하거나 그런 것밖에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안 해도 이긴다 이렇게 생각하나요?

◆최진석: 그 내부 사정이야 제가 모르지만 그분들의 태도를 볼 때 그렇게밖에 읽을 수 없죠. 아마 단일화 안 해도 이기니까 “권력을 왜 단일화해서 나눠 먹어. 우리끼리 다 먹자.”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상대 당 아무리 좀 당의 위세가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도 존중하는 태도보다는 조금 조롱하는 태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당에서는 굉장히 속상할 것 같습니다.

◆최진석: 속상한 거보다도 좀 안쓰럽죠.

◇주진우: 안쓰럽습니까?

◆최진석: 우리가 왜 이렇게 최소한의 품성이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무슨 일들을 서로 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물밑에서 실무자 간 더 얘기가 진전되거나 그런 건 없습니까?

◆최진석: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모르는 거 보니까.

◇주진우: 담판을 통한 단일화다. 단일화, 그렇게 담판을 통해서 단일화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최진석: 담판을 통해서 하는 단일화를 저희들이 왜 싫어하냐면 그거는 아마 권력연합이 될 가능성이 커요.

◇주진우: 그렇죠.

◆최진석: 자리를 얻고.

◇주진우: 그렇죠.

◆최진석: 그런데 우리는 권력연합이 아니라 정책연합을 하고 싶은 거예요. 왜 그러냐면 단일화 이후에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정권교체 이후가 문제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최진석: 국정운영이 순조로울 리가 없어요, 혼자 해서는. 그러니까 단일화를 제기하는 거지 뭐 자리를 몇 개 나누고 무슨 권력 나누기 때문에 단일화를 하는 건 아니거든요.

◇주진우: 나누기로는, 권력 나누기로는 국민들한테 감동을 줄 수도 없고요.

◆최진석: 감동을 줄 수 없죠. 실망만 줄 거고 감동과 실망 차원을 넘어서서 권력 나누기를 해서는 국정운영을 순조롭게 할 수 없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단일화 얘기를 하는데 국민의당,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조금 철학은 일치합니까?

◆최진석: 그러니까 그 철학부터 일치시키자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최진석: 네. 왜 그러냐면 안철수 후보가 기자회견에서도 말했듯이 혁신과제와 정책비전의 공통점을 찾아서 그걸 놓고 경선을 하자 이거거든요. 왜 그러냐면 철학적 철학이 권력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권력 간의 접착제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데 철학이나 정책의 비전이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단일화만 하면 다시 권력 나누기가 된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건 오래 갈 수 없어요.

◇주진우: 그렇죠. 그렇죠.

◆최진석: 그러니까 일단 공통적인 정책과제부터 찾고 그래서 공통의 철학을 갖자 그렇게 하고 경선을 하자 이거죠.

◇주진우: 철학이 있어야 비전도 보이고 정책도 만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최진석: 옳으신 말씀입니다.

◇주진우: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철학, 정치 철학을 잘 좀 파악하셨습니까?

◆최진석: 글쎄 파악이 잘 안 돼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안 됩니까? 아니, 철학의 대가 최진석이 파악을 못 하면 어떻게 합니까, 국민들은.

◆최진석: 그러니까 어디에다 숨겨놓으신지 모르지만 저는 좀 파악이 안 돼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최진석: 철학 자체보다도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겠다 하는 것이 안 보여요.

◇주진우: 그러게요. 박보영님께서 “철학 일치가 하루아침에 됩니까? 공정과 상식이라고 외치고 있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최진석: 아니, 그런데 공정과 상식도 무엇을 위한 공정과 상식이지 공정과 상식 자체가 목적이 아니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정권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최진석: 없죠. 무엇을 위한 정권교체죠.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아직 못 찾으셨습니까?

◆최진석: 저는 아직 못 찾았습니다. 제가 부지런히 찾았는데도 못 찾은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부지런히 찾았는데도?

◆최진석: 네.

◇주진우: 저기 철학자니까 이거는 선대위원장 말고 철학자로서 이렇게 한번. 열차에서 신발을 이렇게 올리고 다리 쭉 뻗은 사진 이걸 보고 철학자는 어떻게 보셨을까요?

◆최진석: 지금 우리나라 정치 환경 안에서 그 정도는 아무 일도 아니죠.

◇주진우: 그래요?

◆최진석: 왜냐하면 그보다 더.

◇주진우: 더한 일들이?

◆최진석: 더한 일들이 있는데 그 정도가 무슨 일이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공중도덕을 잘 지키지 않은 이런 문제도 있고 또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또.

◇주진우: 담배 피우는.

◆최진석: 이재명 후보의 어떤 사진을 내고 이러는데 그냥 저는 그 정도는 가십으로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최진석: 그것이 그분의 근본적인 문제까지 제기할 정도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게 돼 있어요, 지금.

◇주진우: 그렇죠, 더 큰 일들이.

◆최진석: 그보다 더, 그보다 더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주진우: 아무튼 지도자의 품격 이런 거 생각하게 됩니다.

◆최진석: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도자의 품격을 생각해야 할 정도면. 지도자는 리더거든요. 리더의 핵심은 뭐냐 하면 모범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이해를 해 줘야 되는 형편이니. 그래서 저는 이게 우리나라가 김대중 대통령 때까지는 최선의 선택을 하다가 그다음에 어느 순간부터 차선의 선택을 하다가 지금은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단계로 정치가 추락했다. 여기서는 기품이나 품격이나 모범성은 아예 찾아볼 수도 없고 누가 더, 누가 더 조롱하느냐 뭐 이런 것으로만 하고 있으니까 사실 정치 환경이 상당한 교육 환경인데 자녀들한테 보여주기도 민망하고 대통령 후보들 놓고 자녀들하고 대화를 나누기가 껄끄러운 상황이 돼버렸잖아요.

◇주진우: 그건 맞습니다.

◆최진석: 그런데 또 유권자들도 그런 문제는 전혀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내가 어느 진영에 속해 있고 어느 진영에서 내는 후보냐만 가장 중요하지 그분들의 인격이 품위가 있든 없든 공과 사를 구분하든 구분하지 않든 이런 것은 모두 다 상관없다 지금 이런 지경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8825님께서 “안철수 후보 단일화 절대 없다고 했는데 언행 불일치 아닌가요?” 이러면서 비판하는 의견 주셨습니다.

◆최진석: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완주하고 있습니다. 완주하고 있는데 완주 과정에서 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논란거리가 돼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반응하지 않고는 우리가 완주하면서 제시해야 할 미래비전이랄지 정책과제들을 하나의 어떤 토론 거리로 올려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됐어요. 지금, 이미 지금 단일화 외에는 어떤 것도 나한테 누가 묻지를 않아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최진석: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든지 정면 돌파해야겠다고 나온 겁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는 지금 완주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주진우: 1750님께서 “덜 나쁜 후보를 뽑아야 하는 국민들은 속이 탑니다.” 얘기하셨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요청한 국민경선 방식.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여론조사 안 된다. 민주당 좋은 일만 시키는 거다.” 이렇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진석: 그런데 뭐든지 하기 싫으면 해서는 안 될 이유가 5,000가지도 넘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그것은 하기 싫어서인 거고 역선택이랄지 이런 거 뭐 거기 당대표도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역선택 이야기한 거는 자기가 불리할 것 같으니까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이것은 국민의힘의 암적인 문제다. 그러니까 역선택 이런 것 이야기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해 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역선택 이야기가 나오고 이런 것 보니까 그분들도 내로남불이죠.

◇주진우: 2507님께서 “선거법부터 좀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사표가 될까 봐요.” 거대 양당 정치 구도 점점 견고해집니다. 균열을 내기가 어렵고요. 또 새로운 정치 세력에 대한 싹을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최진석: 그렇죠. 이거는 지금은 더 악화되고 더 공고화된 면이 있는데 이게 지금 조선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거예요. 지금 거대 양당, 거대 양진영의 기득권 싸움으로 지금 정치판이 형성돼 있어서 고착화돼 있단 말이에요.

◇주진우: 그렇죠.

◆최진석: 그러니까 새로운 세력이 형성돼야 새로운 미래도 열리는데 이 공고한 기득권의 두 벽을 넘기가 어려운 구조로 돼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우리 당은 무조건 옳고 저 당은 악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최진석: 점점 더 많아지죠. 그래서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자기 진영과 다른 사람은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악마가 돼 있거든요. 그런데 나라가 급격히 추락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정치 갈등, 정치 갈등. 그다음에 사회 분열, 사회 분열. 그다음에 인기영합주의, 포퓰리즘 이 3가지가 지금 우리 사회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치가 진화된 것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는 계속 정치가 추락하고 있거든요.

◇주진우: 그런가요?

◆최진석: 정치가 추락하고 있죠.

◇주진우: 오태규님께서 “그러니까 하기 싫다는데 왜 자꾸 단일화를 하자는 거예요.” 얘기합니다. 문제는 시간인데요. 선거운동 전력을 쏟아도 모자랄 판인데 이렇게 단일화 이슈가 계속 나오면 안철수 후보는 비전을 얘기하기에, 정책을 얘기하기에 또 좋은 일만은 아닐 것 같아요.

◆최진석: 그런데 이게 분명히 해야 할 게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제기해서 단일화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단일화 문제가 이미 가장 큰 논란거리가 돼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그것을 정면 돌파하려고 제기한 거예요.

◇주진우: 철학자로서 이렇게 책 읽고 연구하시다가 현장에서 본 대선은 어떻습니까?

◆최진석: 현장에서 본 대선은 제가 대선, 제가 정치에 들어온 거는 우리나라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 직선제 발전하다가 민주화 다음에 어젠다가 사라져서 그러거든요. 민주화 다음의 어젠다가 사라지면 사회는 급격히 혼란에 빠집니다. 이 과정을 지금 우리가 한 20년째 겪고 있거든요. 이것을 어떻게든지 극복을 해 봐야겠다 해서 대선판에 들어왔는데요. 이제 한 달 됐습니다. 제가 뭘 알겠습니다만 처음에 저는 정치에 들어오기 전에는 항상 “우리는 정치를 왜 이렇게 못 하나 이것밖에 안 되나.”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들어와서 보니까 우리 실력으로 이 정도 하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최진석: 네.

◇주진우: 제이팀님께서 “최진석 교수님 한국 정치 개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참여해 주심 감사합니다. 지성인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시고요. 5718님 “품질 좋은 대선이 필요합니다. 더티는 안 됩니다.” 유권자들은 이 대선에서 어떤 점을 주목하고 어떤 생각을 해야 됩니까?

◆최진석: 유권자들은 자기가 분명히 인식을 해야 돼요. 나는 어떤 나라를 원하는가. 나는 지금, 우리나라는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가. 우리나라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하는가. 거기에 가는 데 어떤 사람이 적합한가 하는 최소한의 조건은 가지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냥 우리 진영에 나왔으니까 선택하고 하는 일은 좀 피해야겠죠. 그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정치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3144님께서 “우리나라 정당정치 표방하는 나라에서 통합, 단일화 이런 거 야합 아닙니까? 몇 년까지만 해도 합당한다 하면 야합이라고 비난할 때가 있었는데요. 단일화하면 야합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야합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기도 했군요.”

◆최진석: 지금 그분의 말씀에 저는 동의해요.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가 정당정치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정당이 매우 취약합니다. 우리나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 평균 수명이 30개월도 안 돼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사실 정당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정당이 정당으로서 역할을 하는 정당은 찾아보기 힘들죠. 그러니까 정당에서, 정당이라는 것이 뭐냐. 이념과 철학을 중심으로 해서 뭉친 게 정당 아닙니까. 그런데 대통령 후보를 뽑는 데 다른 데서 꿔와요. 이게 정당입니까?

◇주진우: 반대에서, 반대편에서 데려오기도 하고. 그렇죠?

◆최진석: 반대편에서 데려오기도 하고. 그러니까 우리나라 정당은 대통령 만드는 기계로 전략해 버렸지 민주주의에서 작동하는 정당으로서 기능은 상실한 지 오래다.

◇주진우: 그렇죠. 정당의 목표가 정권의 획득이지만 이거는 또 다른 비전과 정책을 그리고 철학을 보여주지는 못했어요.

◆최진석: 멀었죠.

◇주진우: 3185님께서 “개인 담판으로 연합정부 쪽으로 단일화가 답입니다.” 담판을 해야 한다. “지지율 차이가 너무 납니다. 정권교체는 필히 해야 합니다.” 이렇게 “선거 하루 전에도 가능하다. 10분이면 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자신감을 막 보여요.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흘러갈 가능성 있습니까, 막판에?

◆최진석: 그런 식으로 흘러갈 가능성 있는지 없는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주진우: 선대위원장이시니까 아셔야죠, 다.

◆최진석: 잘 모르는 선대위원장이에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최진석: 그런데 우리가 정권교체를 해 봤지 않습니까. 정권교체한 다음에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정책과 철학이 중심에 있지 않은 어떤 식의 단일화도 권력 나누기로 전락해요.

◇주진우: 그렇죠.

◆최진석: 그러면 그다음에는 과거에 했던 과거에 봤던 보기 싫은 정치 행태가 그대로 다시 반복됩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러면 또 혼란이 오고요.

◆최진석: 그러면 또 혼란이 오고요.

◇주진우: 그렇습니다. 이창한님께서 “철학자님 그럼 지금 뭘 생각하고 투표해야 합니까? 뭐가 제일 중요합니까?” 물어봅니다. 뭘 보고 투표해야 합니까?

◆최진석: 뭘 보고 투표하느냐. 저는 그 사람의 비전이 무엇인가 그다음에 그 비전을 수행할 정도의 인격적, 도덕적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제가 안철수 후보가 인격적이고 도덕적이어서 내가 이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조심스럽지만.

◇주진우: 아니요. 철학자님한테 물어봤어요, 우리 청취자도 마찬가지고.

◆최진석: 우리가 어느 단계에서는, 어느 단계에서는 인격적이고 도덕적 즉, 그 자신이 얼마만큼 단련되어 있는가가 모든 일을 결정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렇죠.

◆최진석: 그러니까 그 사람이 인격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공사를 구분 못 합니다. 자제력이 없어요.

◇주진우: 그렇죠.

◆최진석: 쉽게 무속에 빠집니다. 그러니까 도덕적이고 인격적이다 하는 것은 핵심은 뭐냐 하면 절제력이거든요, 겸손이고. 이런 것들이 갖춰져야 통치를 잘할 수 있다. 이거는 제가 한 말이 아니라 과거의 모든 정치학자들이 다 하는 말이에요.

◇주진우: 노자도 이런 얘기를 했고.

◆최진석: 그렇죠. 노자도 했죠. 공자도 왜 측은지심, 사람을 걱정하는 이 마음이 왜 중요한가, 통치자한테. 그 마음이 없으면 다른 어떤 것도 단일화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주진우: 7231님께서 “지금 서울 하늘에 보름달이 밝게 빛납니다.” 정월 대보름달이 떴군요. “어느 후보분이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모든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밝게 빛날 수 있는 민생 공약을 실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최진석: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최진석 철학자의 탁월한 시선 들었습니다.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최진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