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1,278명…2주째 천 명대 확산
수도권 환자 주춤…비수도권 증가세에 전체 규모 줄지 않아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확산에 집단감염 규모 키워
방역 강화 효과, 시차 두고 나타나…당분간 증가세 계속

[앵커]

2주째 천 명대 확진으로 좀처럼 환자가 줄지 않는 건, 비수도권 영향이 큽니다.

국내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올 정도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왜 그런 건지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규 환자는 1,278명으로 2주째 천 명대입니다.

수도권 환자 급증세가 주춤하고 있는데도, 전체 규모가 줄지 않는 건 비수도권 증가세 때문입니다.

비중을 놓고 보면 지난 18일 국내 환자의 30%를 넘어선 뒤 이제는 33%에 달합니다.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 건데, 술집 집단감염이 잇따른 여파가 컸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최근까지 관련 확진자만 1,700명이 넘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환기가 어려운 시설 내에서 장시간 노래, 음주 등을 통해 감염 및 전파된 것으로….]

밀폐·밀집돼 감염에 취약한 환경인 데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집단감염 규모를 키운 겁니다.

실제로 누적 환자 200명을 넘보는 경남 김해 유흥주점 사례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권양근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도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간주하고 대응하겠습니다.]

지자체별로 줄줄이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차를 두고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방역 당국은 앞으로도 환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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