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질개선 TF, 1년 4개월 심사·합의
고질적 녹조 없애고 악취 민원도 해결 기대
일부 매립 수심 낮추고 지하수 유입해 ‘청정’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명품 호수공원 총력”

광주광역시 풍암호수 수변공원 조성계획 조감도. 광주 풍암호수가 세계 속 명품호수공원으로 거듭 나기 위한 개발에 속도전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 제공=빛고을중앙공원개발

‘스웨덴 스톡홀름의 로얄 내셔널 파크, 일본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히비야 공원, 미국 뉴욕의 명물인 센트럴 파크….’

이처럼 세계 주요 도시에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공원이 있다. 이 나라를 방문하는 세계인들은 주저 없이 명품 공원을 방문하는 것은 하나의 코스가 됐다. 이 공원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을 제공하는 등 관광 명소로 자리 매김 한지 오래다. 여기에 정원 도시를 표방하는 주요 국가의 벤치마킹 장소로도 주목 받는다.

이에 우리나라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저마다 명품 공원 조성에 혈안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광주광역시가 떠오르고 있다. 광주 서구 풍암호수가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호수공원으로 탈바꿈 된다.

매년 녹조와 악취가 발생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이곳 풍암호수. 이제는 이러한 고질적 수질 개선 문제까지 단 번에 해소하는 방식의 개발이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시민들의 기대와 여론은 의식하지 않은 채 일부 정치인들은 명분 없는 ‘정치쇼’로 여론 흔들기에 나섰지만, 이제는 이런 명분 없는 목소리도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수질개선TF가 풍암호수가 세계 최대 명품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수질 전문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1년이 넘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결론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풍암호수가 365일 깨끗한 물을 담은 청정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지난 8일 열린 지역주민협의체와의 면담을 통해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 개발과 관련해 풍암호수 수질 개선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 수질개선 TF는 광주시청과 광주 서구청, 수질 전문가, 시민 단체 등 다양한 분야 별 전문가들로 구성, 1년 4개월 동안 운영됐다. 이들이 제시한 방안은 풍암호수의 수면적을 유지하고 담수량을 줄이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배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빛고을중앙공원개은 광주시 수질개선 TF가 제시한 방안을 토대로 목표한 수질 등급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호수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수질개선 TF에 참여한 한 전문위원은 “이번에 제시된 방안은 지속적인 수질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검증되지 않은 약품 처리 등이 배제된 합리적인 수질 개선 방식”이라며 “전문가들이 1년 4개월 동안 철저한 검증을 통해 만들어진 안건이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오해를 사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본질을 호도하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특정 업체의 수처리제를 옹호하면서 이를 예산 저감방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는데, 이번 TF의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공원은 총면적 243만5516㎡ 규모다. 이번 개발이 추진되는 중앙공원 1지구 공원시설은 224만59㎡로 전체의 92%가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