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이슈 만들어 자기 부각하려는 사람”
“5·18 재조명? 납득 불가… 표현의 자유 아냐”
“내년 초에나 정신 차리는 국힘 의원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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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감싸고 있는 당을 향해 “그래서는 민심을 얻기 점점 힘들 것”이라고 일갈했다. 당 안팎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 또는 의원직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 의원을 두둔하기만 하는 국민의힘에 보내는 경고였다.
김 전 위원장은 2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은 개인의 특성상 이슈를 만들어 자기를 부각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의도로 ‘학술 세미나’라는 말을 붙여 국회에서 그런 모임을 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이 의원 주도로 열린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은 사실 ‘이진숙 개인 홍보용’일 뿐이었다고 비판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1980년 이후 46년 동안) 5·18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가 다 거론됐는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5·18을 재조명한다는 자체가 내가 보기엔 납득되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힘이 이 의원 같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민심을 얻기는 ‘점점점점’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5·18은 소요” 등의 왜곡된 주장이 나왔던 문제의 포럼을 두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학술 행사”라는 입장을 밝힌 이 의원 등을 저격한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각 정당이 ‘2028년 총선 체제’에 들어선 다음에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총선 체제로 가야 되는 내년 초쯤, ‘과연 이렇게 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생각에 국힘에서도 정신 차리는 사람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다음 번 선거에서도 국힘이 의석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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