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결과를 전망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티브이(TV)홍카콜라 갈무리6·3 지방선거 결과를 전망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티브이(TV)홍카콜라 갈무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다가오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두고 “1·2·3등이 불 보듯 뻔하다”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6·3 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질 부산 북갑 선거를 두고 “1·2·3등이 불 보듯이 뻔하다”며 “특히 (부산시장) 지방선거에 나온 전재수 국회의원의 선거구이기 때문에 아마 전재수의 영향력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수가 부산시장으로 나왔기 때문에 전재수에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묻어갈 우려도 있다”고도 했다. 부산 북갑을 지역구로 3선 의원을 지낸 전재수 후보 영향력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하정우 후보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식으로 분석한 것이다.

북갑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홍 전 시장은 “단일화될 수가 없을 것”이라며 “한 사람은 명예훼손 범죄로 제명이 된 사람이고 한 사람은 북구에(서) 떠났다가 다시 돌아간 사람인데 거기에 단일화를 하면 현 국민의힘 지도부는 자가당착”이라고 했다. 2024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가족 등이 올렸다는 의혹으로 지난 1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후보와, 2024년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등에 출마한 이력이 있는 박 후보를 차례로 언급한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 후광과 정권 후광으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가 최근 여론조사가 좁혀졌다”며 “오세훈 시장이 민선 자치단체장 역사상 5선을 하는 그런 기염을 통할지 그렇지 않고 성동구청장 업적을 바탕으로 구청장 출신 서울시장이 탄생할지, 그건 서울시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판세를 보면 오 시장이 거꾸로 쫓아가는 그런 분위기에서 선거를 하는 것 같다. 오 시장으로서는 처음 겪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025년 4월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025년 4월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장 선거에 관해서는 “늘 부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에서 방어자 입장으로 섰고, 민주당은 도전자 입장으로 섰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입장이 바뀐 것 같다”며 “오히려 전재수 후보가 방어자 입장에 서고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공격자 입장에 서서 선거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 후에 부산시장이 민주당 시장이 됐다. 이번에도 윤석열 탄핵 후에 과연 또 민주당 시장이 탄생하는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부산은 티케이(TK·대구경북) 지역과 달리 스윙보트 지역”이라며 “언제라도 민주당을 밀어줄 수 있는 그런 지역”이라고도 했다.

대구시장 선거를 두고는 “지금 심한 ‘김부겸 바람’이 불고 있다”며 “티케이 신공항을 성사시킬, 그리고 완공시킬 사람이 누구냐, 그걸 뽑는 선거”라고 평가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차기 대구시장에 적합한 인물로 꼽은 바 있다.

전반적인 6·3 지방선거 추세를 두고 홍 전 시장은 “서울·부산 선거는 민주당이 쉽게 이길 수 있는 그런 여건이었는데, 지금 따라붙은 것은 공소취소 특검, 그 바보 같은 짓을 한 집권 여당의 자세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퇴임 후에 (재판 문제를) 정리하면 될 것을 재임 중에 정리하려고 성급하게 선거 앞두고 설치는 바람에 서울·부산 선거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을 참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부산·대구 선거가 아닌) 다른 지역 선거는, 제가 뭐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울산 지역 빼고는 대부분 승부가 난 그런 지역이 아닐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전광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