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공학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SELFI’ 검사법으로 기존 진단 키트 대비 민감도 28배 높여
![[서울=뉴시스] 'SELFI' 기술 개념도. (사진=건국대 제공) 2026.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www.seouldailynews.net/wp-content/uploads/2026/03/NISI20260304_0002075215_web.jpg)
[서울=뉴시스] ‘SELFI’ 기술 개념도. (사진=건국대 제공) 2026.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건국대학교는 시스템생명공학과 전봉현 교수 연구팀이 혈액 속 췌장암 표지자를 15분 만에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속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5년 생존율이 10% 미만에 머무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기존의 영상 검사나 침습적 검사 방법은 환자 부담이 크고, 혈액검사 역시 분석 시간이 길거나 민감도가 충분하지 않아 조기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 증폭형 측방유동 면역분석법인 ‘셀피(SELFI·Signal-Enhanced Lateral Flow Immunoassay)’ 검사법을 새롭게 개발했다.
SELFI는 금 나노입자를 실리카 나노입자 표면에 고도로 조립한 나노구조체를 활용해, 나노입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핫스폿’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신속진단키트 대비 검출 민감도를 약 28배 높였다. 이를 통해 췌장암의 종양표지자 수치인 ‘CA19-9’를 0.15 U/㎖ 수준까지 검출할 수 있으며, 분석 시간은 15분에 불과하다.
아울러 췌장암 환자 혈청 표본을 활용한 임상 검증에서도 성능이 확인됐다. 건강한 일반인과 조기·말기 췌장암 환자의 표본을 비교·분석한 결과, SELFI는 진단 정확도에서 기존 검사법 및 신속진단키트 방식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조기 췌장암 진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이 입증돼, 조기 선별검사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전 교수는 “SELFI는 신속성·민감도·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 진단 플랫폼으로,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 성과는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2월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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